<토끼와 리저드> 감성 제작보고회

[NTDTV 2009-10-6]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아‘메이’(성 유리)와, 언제 죽을지 모르는 희귀한 심장병 민히제스틴 증후군으로, 매일 매일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남자 ‘은설’(장 혁)이 우연히 마주친 후, 함께 동행 하며 일어나는 가슴 아픈 상처와 사랑을 그린 <토끼와 리저드>는 가을에 잘 어울리는 감성 멜로 영화다.

어릴 적 자신을 버린 친엄마를 찾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홀로 서울에 온 입양아 메이와, 겉은 거칠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희귀병에 아파하며 외로워하는 남자 은설 등 상처와 외로움을 가진 캐릭터들, 그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섬세하고 잔잔한 스토리와 절제미가 돋보이는 영상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따뜻한 감성과 감동을 일으킨다.

또한 배우들의 애틋한 감정연기는, 가을에 쓸쓸해진 마음을 자극하며 잔잔한 여운과 깊은
울림을 남긴다. 사랑의 절절함 보다는 감정의 절제됨이, 눈물을 왈칵 쏟아내는 것보다는 가슴을 파고드는 깊은 애잔함이 여운을 남긴다. 10월 22일 개봉예정.

NTD TV 온라인 뉴스팀, 천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