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과 김하늘이 최신작 ‘나를 잊지 말아요’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이윤정 감독, 더블유팩토리 제작) 제작보고회에는 이윤정 감독을 비롯, 배우 정우성, 김하늘이 참석했다.
영화에서 기억을 찾고 싶은 남자 석원을 연기한 정우성은 “멜로를 계속 찾고 있었다”며 “어쩌다 보니 19금 영화를 계속 하다가 ‘나를 잊지 말아요’를 만나게 됐다 기다렸던 순간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대 팬들도 봐야하지 않겠냐”며 능청스러운 웃음을 선사했다.
상대역인 진영을 연기한 김하늘은 “우성씨와 멜로 장르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라고 말을 꺼냈다가 진행자 박경림으로부터 “언제부터 그런 꿈을 갖게 됐냐”는 질문에 “데뷔 때부터”라며 재치있는 대답을 한 뒤 스스로도 웃겼는지 뒤로 고개가 넘어갔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영화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간간이 박경림의 재기발랄한 질문이 이어졌다.
정우성은 “대체 뭘 먹고 그렇게 잘생겼냐”라는 질문에 “물 먹고 삽니다”라고 했다가 “물도 먹고 김도 먹는다. 잘생김”이라고 대답해 보고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하늘은 “상대배우로서 정우성의 멜로점수를 매긴다면 99.999”라고 ‘이불킥’성 발언을 했다가 “나중에 집에가서 주무시기 전에 꼭 다시 생각해보라”는 박경림의 핀잔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 분)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우성이 제작자로 참여한 첫 작품이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스크립터 출신의 이윤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1월 7일 개봉.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