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감독이 배우 수지의 소속사에 “조건을 걸었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에 위치한 명필름아트센터에서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 수지, 이용주 감독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영화사 명필름의 창립 20주년 행사인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 이번 행사 중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액터스 데이(Actor`s Day)에서는 지난 2012년 개봉해 411만645명의 관객을 동원한 멜로 영화 `건축학개론`(이용주 감독, 명필름 제작)의 수지, 그리고 이용주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건축학개론`에서 과거 승민(이제훈)의 첫사랑 서연을 연기한 수지. 한가인과 2인 1역으로 화제를 모은 그에 대해 이용주 감독은 “당시 수지가 걸그룹 활동과 병행을 해야 했다. 매일 밤샘 촬영을 하고 영화 촬영장에 왔는데 그 때문에 더 힘들어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용주 감독은 “내가 당시 해줄 수 있는 건 JYP에 `수지를 4시간 이상 재워라`라는 조건을 거는 것 뿐이었다. 잠을 자고 난 뒤에는 수지의 컨디션이 좋아 더 좋은 연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은 1995년 명필름이 창립 이후 20여년 동안 제공, 제작한 36개의 작품을 모아 관객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액터스 데이(Actor’s Day), 디렉터스 위켄드(Director’s Weekend), 크리틱스 초이스(Critic’s Choice)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배우 송강호, 문소리, 박원상, 이제훈, 수지와 임순례, 김현석, 김지운, 임상수, 정지영, 권칠인, 정지우 감독이 함께한다.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9월 16일까지 진행된다.
NTD Korea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