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6-25]
미국 블록버스터 공상과학영화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가 가까스로 중국에서 예정대로 개봉하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이 영화에서 자사 호텔이 약속한 분량만큼 노출되지 않는다며 중국 개봉에 제동을 걸었던 중국 호텔 기업 판구 그룹이 영화 배급사 파라마운트와 극적으로 화해, 27일 개봉이 성사됐다.
파라마운트와 판구 그룹의 분쟁은 지난주 홍콩에서 열린 시사회 때 불거졌다.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제작에 160만 달러를 지원하는 대신 영화에서 20초 이상 판구 호텔이 노출되도록 한다는 것을 골자로 후원 계약을 맺은 판구 그룹은 노출 시간이 20초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게다가 판구 그룹은 `트랜스포머` 캐릭터와 관련된 마케팅 권리 일부도 보장받았지만 파라마운트가 중국 영화 마케팅 기업 지아플릭스와 계약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판구 그룹은 파라마운트를 사기 혐의로 고소할 뜻을 밝히면서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중국 개봉에도 제동을 걸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중국에서 짭짤한 재미를 봤던 파라마운트는 부랴부랴 판구 그룹 달래기에 나섰고 개봉 예정일 나흘 전에 가까스로 화해를 끌어냈다.
이에 따라 개봉 지연시 수백만 달러의 손해를 볼 뻔한 파라마운트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