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가수 브라이트먼, 내년 9월 우주여행 떠난다(한)

영국의 세계적 여성 팝페라 가수 세라 브라이트먼(53)의 우주여행 일정이 2015년 9월로 잡혔다.

브라이트먼은 러시아 소유스 로켓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간 뒤 그곳에서 열흘 동안 머물 계획이며 올가을부터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러시아 우주센터에서 훈련을 받을 계획이다.

브라이트먼의 우주여행을 주선하고 있는 미국 민간기업 스페이스 어드벤처스의 톰 셀리 회장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이같은 일정을 소개하면서 “그녀는 100% 각오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셀리 회장에 따르면 브라이트먼은 우주공간에서 노래하는 최초의 뮤지션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으며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해 5천200만 달러를 대가로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트먼은 지난 2012년 8월 우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지금까지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지난해 스페이스 어드벤처스는 러시아 연방우주청과 브라이트먼의 우주여행을 추진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브라이트먼은 민간인으로서는 8번째 우주여행객이다. 지난 2009년 9월 세계적인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를 창설한 캐나다 출신 억만장자 기 랄리베르테가 우주여행에 나선 이후로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