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2-30 09:00 PM]
앵커:
한국 야구선수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공식 입단했습니다. 7년간 1억 3천만 달러를 받기로 했는데요,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대 규모의 계약입니다. 추신수 선수는 귀국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성공은 모두 아내의 내조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30일 한국 야구 스타 추신수 선수가 아내와 아이 셋을 거느리고 귀국, 야구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지난주 7년간 1억 3천만 달러를 받기로 하고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는데요, 이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서는 최고 기록입니다. 그만큼 추신수 선수의 올 시즌 성적은 눈부셨습니다.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154경기에 출전해서 2할 8푼 5리의 타율에 올 시즌 내셔널리그 톱타자로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미국 메이저 리그에 도전한 10년 동안 끈기와 집념으로 성공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성공은 아내의 내조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한국 야구스타 추신수]
“2007년 팔꿈치 수술을 했을 때 경제적으로도 힘들었요. 그래서 한국으로 가려고 결심까지 했는데 와이프가 저를 말렸죠. 그때 뭔가 모르는 힘이 생겨났어요. 그래서 재활을 정말 열심히 해서 2개월 정도 빨리 복귀했죠.”
추신수 선수는 더스티 베이커(64) 신시내티 레즈 전 감독의 한마디가 앞으로 자신이 가야할 길을 제시해줬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야구스타 추신수]
“많이 가지면 뭐하겠냐, 감독님 얘기가. 다 돌려주고 주위를 돌아보고 주는것 만큼 기쁜게 없다. 어떻게 보면 남을 위해 주는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자신을 위한 것이다. 줄 때 마음은 너무 좋은 것이다.”
한국 야구팬들은 실력과 따뜻한 마음을 모두 갖춘 추신수 선수가 새해 더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한국 서울에서 NTD 뉴스 양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