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2013-12-02 07:30 PM]
앵커:
산아제한규정을 위반해 한동안 떠들썩했던 중국의 영화감독 장이머우(张艺谋)가 마침내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장이머우는 아내 천팅(陈婷)과의 사이에 낳은 이남일녀를 인정했고, 한 평론가는 그의 혼외자녀에 대해서도 명백히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자:
1일 저녁 8시경 장이머우는 초과 출산 사건에 대해 자신과 아내 천팅은 확실히 이남일녀를 키운다며 당국의 조사와 아울러 상응한 처벌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순원광, 전 산둥대학 교수]
“그가 초과 출산을 인정한 이상 그에 따른 벌금을 내야 하고, 또 다른 자녀가 없는지 반드시 조사해야 합니다.”
두 번째 아기를 낳아 정신병원에 감금당하고 회사에서 해고당한 한 시민은 중공의 산아제한정책은 권세 있는 계층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오헝펑, 상하이시민]
“지금은 권세가 있으면 돈이 있고 돈이 있으면 권세가 있어요. 그래서 그가 이렇게 많은 아이를 낳은 거예요. 이따위 산아제한정책은 단지 힘없는 백성을 괴롭히는 수단일 뿐입니다.”
올해 5월 장이머우에게 네 명의 아내와 일곱 명의 아이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중공의 엄격한 한 자녀 계획생육정책하에서 여론은 장이모의 초과 출산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반년 후 우시시 산아제한위원회는 장이모를 찾을 수 없다면서 일을 대충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중국 네티즌과 언론은 ‘장이머우를 찾자’는 운동을 잇달아 벌였고, 난징 ‘동방위보’는 더 나아가 11월 26일 자 전면에 그를 공개수배하는 이색적인 기사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11월 29일 저녁 우시시 선전부는 장이머우가 대리인을 통해 조사를 받는다고 발표했습니다.
NTD 뉴스 리윈, 딩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