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이 지난 2월 개봉한 ‘자전차왕 엄복동’ 촬영 당시 헐리우드 흥행 보증수표인 마블 엑스맨 캐스팅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사실은 배우 이범수가 지난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SNS상에서 퍼지며 많은 이들에게 알려 졌다.
‘자전차왕 엄복동’ 제작자로 참여한 이범수는 지난해 8월 말까지 영화 스케줄이 잡혀 있던 정지훈에게 마블의 ‘엑스맨’ 캐스팅 담당자가 연락했고 7월부터 촬영을 하자고 했다더라며 그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비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라 제작자인 이범수마저 고민할 정도였으나 정작 정지훈은 “나중에 더 좋은 작품 만나겠죠”라고 말하며 쿨하게 제의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끝까지 의리를 저버리지 않은 정지훈을 칭찬하며 영화의 흥행을 기원했다.
한편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을 정신적으로 억압하기 위해 시행된 자전거 경주에서 일본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자전거 영웅 엄복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