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나와서 왜 연기해요?”라는 말이 듣기 싫었던 어느 배우의 ‘결정’

By 김연진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12월호에 배우 3명의 화보가 담겼다.

이들은 2021년 가장 유망한 배우로 선정돼 2020년 마지막 호를 장식했다.

그중에서 오늘은 배우 최희서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최희서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박열’, ‘옥자’ 등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또한 다양한 작품에 오디션을 보면서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최희서는 인터뷰에서 “올해 가장 잘한 일은 미국 작품 오디션을 7번 본 거다. 해외에 내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일은 멋이다. 지금 당장 합류를 못 해도 괜찮다. 언젠가 결국 함께 일할 수 있을 테니까”라고 밝혔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어는 물론 일본어와 스페인어, 중국어 등 4개국어에 능통한 그는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꾸준히 연기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희서가 약 8년간의 무명 시절도 꿋꿋이 견뎌낼 수 있었던 이유는 연기에 대한 열정, 단 하나였다.

학력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최희서는 연세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공연예술학과를 수료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그를 두고 “왜 좋은 학교 나와서 연기해요?”라고 질문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최희서는 ‘지큐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 질문을 이해할 수 없다. 난 연기 말고는 다른 일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내가 배우 나탈리 포트만을 좋아하지만, 그가 하버드대를 나와서 좋아하는 건 아니다”

“오디션을 80번쯤 보면서 매번 학력에 대한 질문을 들었다. 그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공식 프로필에서 학력을 아예 빼버렸다”

다른 어떤 스펙이 아닌, 오직 연기력으로만 자신을 보여주겠다는 최희서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는 2021년이 더 기대되는 배우 최희서. 앞으로 그의 연기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