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再會). 그토록 기다리던 사랑하는 이를 다시 만나는, 가슴 벅찬 순간이다.
길에서 우연히 지인을 만나도 반가운데, 인생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 기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랴.
여기, 누구보다도 서로를 그리워했던 둘이 있다. 강형욱 훈련사와 그의 반려견이었던 레오가 그 주인공이다.
어려운 시절에 어쩔 수 없이 반려견을 떠나보내야 했던 강형욱 훈련사는 레오와 다시 만나는 순간 감격을 감추지 못하고 오열하고 말았다.
지난달 31일 SBS ‘집사부일체’는 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 강형욱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형욱은 어렵게 입을 열며 가슴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훈련사라는 직업은 가난하다. 처음에는 5만원씩 받고 일해야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었던 강형욱은 자신의 반려견인 레오를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를 어쩔 수 없이 떠나보냈던 강형욱은 미안하고, 비통한 마음에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강형욱은 “레오를 떠나보내고 엄청 고통스러웠다”라며 “레오를 떠올리면 못 해줬던 기억들만 생각난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그렇게 레오를 떠나보낸 뒤에도 항상 가슴 속에 녀석을 품고 있었던 강형욱. 결국 그토록 바라던 레오와의 재회가 현실이 됐다.
레오가 직업이었던 경찰견에서 은퇴를 하면서 다시 강형욱의 품으로, 반려견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꿈에 그리던 레오를 다시 만나게 된 강형욱은 지난날의 아픔을 떠올리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후 강형욱은 SNS를 통해 반려견 레오와 함께 생활하는 근황을 공개하면서 소중한 추억들을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