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소년은 살기 위해 보호대까지 직접 만들어서 착용하고 다닌다고 고백했다.
그 보호대는 ‘똥침 보호대’였다.
누나의 극심한 장난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이라는, 한 중학생 소년의 사연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소년의 고민은 누나의 지독한 장난 때문이었다.
소년은 “누나가 5년째 매일 10번 이상 똥침을 놓는다”라며 “심지어 가위로 찔러 피가 난 적도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전했다.
매일 지속되는 누나의 짓궂은 장난 때문에, 이 소년은 직접 보호대까지 만들어 착용하고 다닐 정도였다.
소년은 “누나의 장난이 엄마에게까지 이어져 가족 전체가 힘들어한다.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나는 “동생이 싫어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재밌다. 보호대를 차면 오기가 생겨 더 괴롭히고 싶어진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연을 들은 신동엽은 “만약에 오빠가 있어서, 계속 본인에게 장난을 치며 괴롭히면 어떨 거 같냐”고 물었고, 누나는 “싫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이영자는 “동생이 마냥 어려 보여도 동생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년은 누나에게 “자신의 잘못을 알았으면 좋겠고, 앞으로 내 의견도 존중해달라”고 말하면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