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영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가연은 자신이 모르는 남편 임요환의 비밀에 관해 이야기했다.
‘내조의 여왕’, ‘악플 고소 전문가’라는 타이틀로도 유명한 김가연은 10년 동안이나 남편 임요환이 자신에게 털어놓지 않은 비밀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10년 전 축구 동아리에 경기에 참가한 임요환이 누군가의 찬 공에 맞아 각막이 손상된 사건이 있었다.
처음에는 가벼운 부상인 줄 알았지만, 병원에서는 실명 위기를 언급하며 부상의 심각성을 전했다며 그녀는 당시 놀란 심정을 전했다.
‘실명’이란 단어에 흥분했지만, 김가연은 나름 감정을 추스르며 “공을 누가 찼냐”며 남편에게 물었다.
그러나 그녀의 물음에 임요환은 침묵을 지키며 한달 동안 묵묵히 치료에 전념했다.
그녀는 그 이후에도 꾸준히 누가 공을 찾는지 물었지만, 임요환은 고의로 공을 찬 것이 아닌 상대를 아내가 지나치게 원망할 것을 걱정해 끝까지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벌써 10년이 흘렀고 토크쇼에 출연해 이 사연을 꺼내 놓은 김가연에게 MC들은 “오늘 말 하는 것을 보니 (임요환이) 당분간 더 숨겨야겠다”, “죽을 때까지 말하지 말아야겠다”고 농담했다.
이에 김가연은 태연한 표정으로 “여보 얘기해도 돼”라고 말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살기가 담긴 모습에 스튜디오에는 또한번 긴장이 흘렀다는 후문이다.
<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