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목소리, 하지만 절실한 목소리. 그 목소리가 무대를 가득 채우면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고등래퍼’ 김민규다.
그는 무대에 오르기 직전 성대 마비에 걸려 위기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조금 갈라지고 쉰 목소리였지만 그는 최선을 다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3’에서는 김민규가 출연해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김민규는 ‘HERE’라는 제목의 곡으로 세미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세미파이널이라는 중요한 무대에 오르기 직전, 그는 ‘성대 마비’에 걸려 목 상태가 최악인 상황이었다.
김민규는 “목 상태가 좋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로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컨디션을 극복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었다.
평소답지 않게 목소리가 쩍쩍 갈라지는 상황에서 그는 목이 터져라 래핑을 해야만 했다.
관객석에서는 김민규의 어머니가 아들의 모습을 안타까운 얼굴로 지켜보며 무대를 무사히 마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김민규는 그런 어머니를 위해 최악의 상태에서 최선을 다했고, 어머니도 눈물을 글썽이며 아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안타깝게도 그는 탈락했지만, 역경을 딛기 위해 노력하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