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버닝썬’ 클럽이 버닝썬을 집중적으로 다뤘던 시사 프로그램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틀어놓으며 조롱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YG, 강남과 커넥션’이라는 제목으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접대 등 범죄의 온상지인 강남 클럽들을 제작진이 직접 방문해 실태를 살펴보는 장면이 그려졌다.
제작진이 찾아간 강남 클럽들은 소위 ‘버닝썬 사태’ 이후 주춤했다가 최근에는 다시금 성업 중인 모습이었다.
버닝썬 전 직원은 인터뷰를 통해 “‘버닝썬 직원 다 여기 있더라’, ‘버닝썬 구조변경한 줄 알았다고, 다 아는 사람이라고’ 이런 식으로 얘기들 한다”고 전했다.
특히 앞서 가수 승리의 구속영장 기각과 윤모 총경의 클럽 유착 관련 혐의없음 처분에 대해서도 말이 나왔다.
전 강남권 MD는 “그냥 뭐 이미 위에서 해결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버닝썬 2탄, 우스갯소리로 ‘버닝문’이라고도 불린다는 강남 클럽들.
이곳에서는 경찰 간의 유착 의혹, 각종 범죄의 온상지로 강남 클럽을 지목한 시사 프로그램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조롱하기도 했다.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어느 강남 클럽에서는 대형 모니터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송출했다.
클럽 범죄 내용을 다루며 진행자인 배우 김상중이 “그런데 말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과 프로그램 주요 BGM을 믹싱한 음악을 틀기까지 했다.
클럽 내 사람들은 이를 배경으로 춤을 추며 광란의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