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가족이 자신 때문에 헤어졌다는 편지를 받고 눈물 흘리며 사과한 윌리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14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코딱지 파는 아들 윌리엄의 버릇을 고치려는 샘 해밍턴의 독특한 방법이 나왔다.
이날 끊임없이 코를 파는 윌리엄의 행동을 고치려는 첫 시도는 손가락에 붕대 감기였다.
아빠 샘이 검지에 붕대를 칭칭 감아줬지만, 윌리엄은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이용했다.
이에 샘은 붉은 색연필을 이용해 “코 자꾸 파면 이렇게 피난다”라고 연출했지만, 아들은 “이것 색연필이다”라며 금방 눈치채 버렸다.
그러자 샘은 궁리 끝에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그는 ‘코딱지 편지’를 써서 아들에게 배달했다.
편지엔 코딱지가 윌리엄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편지를 쓴다는 말과 함께 시작했다.
코딱지는 “난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코안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라며 “그러던 어느 날 손가락들이 우리 가족을 모두 끌고 가버려서 울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에 윌리엄은 깜짝 놀라며 자신 때문에 가족이 헤어졌다는 말에 슬퍼하며 코딱지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윌리엄은 이어폰 한쪽을 자신의 콧구멍에 꽂고 “정말 미안해. 다시는 코 파지 않을게”라고 진지하게 사과했다.
샘은 이런 아들 행동을 귀여워하며 속상해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눈높이 교육은 이런 것 아닐까”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