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극찬을 받았던 청파동 냉면집이 또다시 화제가 됐다. 반짝 인기보다는 음식점으로서의 본질을 잊지 않으려는 사장부부의 고집과 단호함 덕분이다.
6일 오후 SBS는 그간 골목식당에서 화제가 된 식당을 소개하는 ‘백종원의 꽃길식당’을 편성해 내보냈다.
여러 식당이 소개된 가운데 백종원이 극찬을 아끼지 않은 회냉면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청파동 냉면집이 재조명됐다.
해당 냉면집은 첫방송 직후부터 사람들이 몰리며 가게 앞에 긴 줄이 늘어서는 풍경이 펼쳐졌고, 방송 이후에도 이런 현상은 계속됐다.
급기야 지난달 23일 냉면집 사장부부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게 내 개인방송 촬영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촬영금지는 냉면집에서 개인방송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일반 손님들이 방송에 원치 않게 방송에 노출되는 등 피해를 받는 상황이 빚어진 데 따른 조치였다.
냉면집 사장부부는 공지문에서 “동의없이 촬영후 각종 SNS 및 유튜브에 올리실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라며 경고했다.
이어 “저희 냉면을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불편하실 일반 손님들을 위해 촬영은 모두 거절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동의없는 촬영은 금지하고 또한 촬영요청 역시 모두 거절할 것을 분명히 함으로써 음식점 내에서 모든 촬영을 금지한 것이다.
SNS에서 화제가 되는 것은 최근 음식점 성공의 주된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냉면집 사장은 단기적인 성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손님이 편안하게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단호함을 내보였다.
청파동 냉면집은 기존 메뉴인 냉면의 맛은 물론, 새로운 솔루션인 온면까지 금세 자기것으로 만들며 오랜 내공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