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신체를 회복하고 있는 유튜버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유튜버 박위 씨는 기적이란 의미의 ‘미라클’과 자신의 이름을 결합해 ‘위라클’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
지난 2014년 3층 높이에서 떨어져 경추신경이 손상됐던 박씨는 쇄골 아래쪽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이 마비가 됐었다.
활동적인 성격으로 축구 등 여러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지만, 하루아침에 병원 침대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누구라도 좌절할만한 상황이지만,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박씨는 의료진의 부정적인 말을 듣고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손도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라는 의사의 진단결과를 듣고도 “나는 8월 정도 되면 다시 축구하고, 걷고 뛰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회복은 예상만큼 빠르진 않았다. 그러나 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건강을 회복한 박씨는 하체를 제외한 상체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됐다.
그렇게 6개월 만에 퇴원을 하게 된 박씨는 재활훈련에 최선을 다했다. 그는 예전에는 재미로 했던 운동이 “살기 위해 해야 하는 운동이었다”고 털어놨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잃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아닌 남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된 것.
박씨는 다치기 전에는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없었지만, 사고후 후에 자신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을 보게 되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한 환자의 어머니에게 ‘우리 아들이 너만큼만이라도 됐으며 좋겠다’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좌절해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비전이 생겼다”면서 채널 개설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