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 한 남성의 이야기가 수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그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고, 이 악물고 공부해 성공했다. 그러나 자꾸만 눈물이 흘렀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계정 ‘skyTV 스카이티브이’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트레인저’ 중 일부분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미스터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진짜 치열하게 살아온 것 같던데요?”라는 질문을 건넸다. 그러자 그는 굳게 다문 입술을 열었다.
“저는 엄청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27살까지 골방에 갇혀서 공부한 기억만 있어요. 이 악물고 공부해서 노무사에 합격했어요. 심지어 공익근무 요원을 하면서 노무사 시험에 합격했어요”
제작진은 “그렇게 열심히 산 이유가 뭔가요?”라고 물었다. 그는 부모님 이야기를 꺼냈다.
“어머니, 아버지가 굉장히 힘들게 살았어요. 그런데 힘들게 산 이유가, (부모님이) 불성실해서 힘들게 산 게 아니에요. 열심히 살았는데 아버지도… 육체노동을 하시니까. 아버지가…”
그는 오열했다.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저희 아버지는 저랑 피 한 방울도 안 섞였어요. 어머니가 재혼을 하셨는데, 그렇게…”
“우리 가족이 고시원 같은 데 살고 그랬단 말이에요. 재개발되는 족족 우리 가족은 쫓겨났어요. 내가 이를 악물고 공부했어요. 우리 아버지가 의사들 운전기사도 하시면서 그 모욕을 겪는데도, 그냥 배운 게 없어서 직업이 그랬단 말이에요. 그냥 열심히 살았는데도 배운 게 없어서.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도 못 살았단 말이에요”
“그래서 내가 열심히 공부했어요. 성공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내가 가난을 끊으려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덕분에 우리 가족은 지금 아파트에 살고 있고요. 저도 떳떳하게 살고 있어요. 남들이 손가락질해도 상관없어요. 독하다고 욕해도 돼요. 저는 최선을 다했어요.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어요”
그는 마지막으로 아버지 이야기를 했다.
“아버지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는데도 저에게 너무 잘해줬어요. 그런데 우리 아버지가 너무 불쌍해요. 도박을 한 것도 아니고, 일을 안 한 것도 아닌데. 그냥 열심히 살았는데. 열심히 일했는데 가난하다는 게 너무 슬퍼요. 너무 열심히 일했는데 가난하다는 게 너무 불쌍해요”
※ 인터뷰 장면은 3분 50초부터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