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생들이 각자 자신만의 공부 꿀팁을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JTBC 예능프로그램 ‘요즘애들’에서는 서울대 의대 본과 2학년 학생들을 방문했다.
MC 유재석이 던진 “의대생 친구들도 본인만의 공부 꿀팁이 있느냐”는 질문에 돌아온 것은 의대생 류민수의 “시험 범위의 교과서를 통째로 다 외었다”는 대답이었다.
유재석은 마치 무슨 그런 말을 하느냐는 듯한 표정으로 “그게 무슨 꿀팁이에요…”라고 되물었다.
김신영은 도저히 가능하지 않은 공부 방법이라는 듯 “엉망이에요, 엉망”이라고 말한다.
두 MC의 반응에 의대생 류민수는 “하나 더”라고 말하며 또 다른 꿀팁을 소개한다.
류민수는 “잘 외워지지 않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있으면 ‘수면 기억법’을 이용한다”고 하며 “자기 직전 외워야 하는 부분을 되뇌며 암기하는 방법이다”라고 했다.
유재석과 김신영은 잠자기 전 공부 생각하고 잠들면 귀신보다 무섭다는 루트 가위에 눌린다며 이구동성 진저리를 친다.
류민의 의대생은 “시험 칠 때 긴장감을 줄이기 위해 평소 시험 시간의 절반으로 시험 훈련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 “실제 시험 시간의 압박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옆에 있던 임종욱도 “저도 항상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하며 공부했다”라며 “그러면 평상시가 위기 상황이 되고 오히려 시험장에서는 평온함을 찾는 맨탈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또 성호석도 ‘본 시험과 모의고사를 예로 들며 모의고사는 실전처럼, 실전은 모의고사처럼 치렀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본인들은 철저하게 준비하셨으니까 그렇게 되는 거죠. 우리는 시험을 모의고사처럼 보면 그대로 모의고사처럼 성적이 나와요”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한술 더 떠 “오히려 성적이 더 나락으로 떨어진다”며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긴장감이 없어지면 점수도 없어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시험 날은 3교시 밖에 안 해서 파티타임이었다”고 말해 멤버들의 공감을 얻었다.
시험 기간이 누군가에게는 치열하게 자신과 싸워야하는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짧아진 수업으로 행복을 누리는 시간이었다.
‘요즘애들’ 멤버들은 서울대 의대생이 되기 위한 최종 관문인 다중 미니 면접인 MMI (Multiple Mini Interview)를 체험했다.
서울대 의대 극한 시험인 ‘땡시’도 봤다. ‘땡시’는 ‘땡’하는 종소리와 함께 사람이 문제를 따라 움직이며 제한 시간 내 문제를 해결하는 시험이다.
이들은 제한 시간 내 문제를 풀며 서울대 의대생이 겪는 어려움을 온몸으로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