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배우 정보석이 아들이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 소름 끼쳤던 경험을 밝혔다.
정보석 부부는 같은 문제로 갈등이 반복되었고 “한번 타이밍을 놓치니 걷잡을 수 없이 되어” 각방을 쓰는 단계에 이르러 이혼을 결심하고 아이들에게 통보하는 단계까지 갔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아빠 한 번만 다시 생각해 봐요”라는 자녀들의 적극적인 중재로 위기를 겨우 넘겼다고 한다.
정보석은 “아이들이 하는 말이 제일 싫었을 때가 엄마, 아빠 싸울 때라고 하더라. 그런데 아들이 장가갔는데 (부부싸움을) 가장 싫어하던 아이가 싸우는데 나랑 똑같더라. 내 모습을 아이가 보여주는데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며느리한테 너무 미안했다”고 했다.
심각한 죄책감에 정보석은 아들과 대화를 시도했다고. 그는 아들에게 “네가 제일 싫어하던 부모의 모습을 똑같이 하면 어떡하니”라며 설득했고, 아들은 아버지 말을 이해했다고 한다.
정보석은 당시 거울에 비춘 듯 자신의 행동을 그대로 재현하는 아들의 모습에 충격과 죄책감이 적지 않았던 듯, 이야기 도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