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목식당’에 출연한 ‘홍탁집’ 권상훈 씨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백종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바쁘신 와중에 백종원 대표님이 초계국수를 솔루션해주셨다”며 “지난 8개월 동안 가게 운영과 음식을 하면서 항상 대표님과 소통을 하면서 잘못된 점을 지적받고 조금씩 나는 진화했고 변화했다”고 적었다.
이어 “항상 겸손한 자세와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언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방송 시작과 함께 그는 ‘골목식당’ 역대급 빌런으로 꼽혔다.
불성실한 태도와 어머니에게 의지하는 자세 그리고 안일한 마인드로 백종원뿐 아니라 시청자의 질타도 받았다.
중간중간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방송이 끝난 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을 사기도 했다.
더욱이 같이 출연했던 돈까스집 사장님이 워낙 성실했던 탓에 대비 효과도 컸다.
그러나 이런 염려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이 최근 ‘골목식당’ 방송을 통해 증명됐다.
깐깐한 백종원의 기습점검을 무사히 통과할 만큼 그는 가게를 성실히 돌보고 있었다.
또, 방송이 끝난 지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매일 일과를 백종원에게 보고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방송 내내 그를 향한 백종원의 애정어린 진심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누군가와 매일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건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일과 관련된 것이라면 더 귀찮을 법도 하다.
그런데도 백종원은 그가 매일 보내는 문자에 답을 하며 그를 끊임없이 붇돋아 줬다.
최근 방송에서는 그의 건강이 나빠졌다는 사실을 알고 헬스를 끊어주며 운동을 격려했고 “인증샷을 보내라”며 엄포를 놨다.
이후, 그가 헬스장 인증샷이 보낸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주기도 했다.
지난 3월 KBS ‘대화의 희열’에 출연했을 때도 백종원은 ‘홍탁집’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직도 홍탁집과 연락하냐”는 질문을 받은 백종원은 “지금 단계에서 사실 웃기는 게 누가 먼저 그만하자고 해야 하는데 차마 입 떼기가 애매하다”라며 웃었다.
이어 “아침부터 연락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잔다”라면서도 “장사할 때 제일 힘든 게 외로움이다. 누가 옆에서 지켜봐 주는 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단순한 업무 보고의 의미를 넘어서 소소한 보람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라며 연락을 끊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백종원은 “나도 그 사람이었던 때가 있었다. 잘 알아서 안쓰럽고 안쓰러워서 포기할 수가 없다”라며 “죽을 때까지 할지도 몰라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홍탁집은 ‘골목식당’ 취지에 가장 잘 맞는 곳이었던 것 같다” “웬일로 사람도 고쳐 쓸 수 있다는 걸 알려준 홍탁집” “은혜를 아는 분이라 잘 될 겁니다” “백대표님 보며 진심으로 나누고 베푼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게 됐어요”라며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