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얼굴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혹을 지니고 있는 연규만 할아버지에게는 단 하나의 소원이 있었다.
“단 하루만이라도 혹 없이 살아봤으면…”
하늘이 도왔을까.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뒤 기적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할아버지는 소원을 이룰 수 있었다.
지난 18일 유튜브 계정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는 거대 혹으로 고생하시던 연규만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연규만 할아버지는 얼굴에 달린 거대 혹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 식사도 제대로 못 하고, 사람들의 시선도 따가웠다.
그러면서도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할아버지가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본 서울대학병원 의료진은 수술을 도와주기로 결정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할아버지가 고령인 데다가, 거대 혹 안에 혈관이 있어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할아버지를 위해서 의료진은 대수술을 결정했고, 그렇게 7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무려 404g에 달하는 거대 혹을 제거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의 허벅지 피부를 이용해 얼굴 재건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 덕분에 할아버지는 몰라보게 말끔해진 모습으로 변할 수 있었다.
수술 이후 할아버지는 곧바로 이웃 주민들에게 달려가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의료진, 방송 제작진 등에게 계속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할아버지는 큰 결심을 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사진관에 들러 사진을 찍기로 했다. 말끔해진 모습을 평생 간직하고 싶었던 할아버지였다.
그렇게 찍은 얼굴 사진을 집에 걸어 놓고 아이처럼 행복하게 바라보던 할아버지. 시청자들은 “할아버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세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