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새벽마다 굉음이 들리는 한 아파트의 사연이 소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유튜브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 일이’는 새벽 4시만 되면 아파트에서 굉음이 들린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 굉음은 아파트 한 개 동 4개 라인 50여 세대 에서만 들리는 소리로 그 최고 소음 수치가 지하철 승강장에 열차가 들어올 때 보다 높을 정도로 단순히 층간 소음이라고 하기에는 사태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5년 동안 계속된 이 소음 때문에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그 일부는 이사를 하거나 신경쇠약, 뇌경색이 걸릴 정도이다.
지금껏 소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여러 차례 소방관이 출동해 조사했지만 그 출처를 찾을 수 없었다.
취재진이 촬영한 주민들의 모습은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새벽에 소리가 들리자 귀를 막고 불안해하면서 집을 떠나 밖으로 나가버리는가 하면, 소리를 피해 아예 집에서 잠을 자지 않는 경우도 있을 정도였다.
소리는 누군가가 바닥을 망치로 내리치는 소리, 욕실 타일 바닥을 망치로 끄는 소리와 유사했다.
취재진은 주민 중에 범인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각 집마다 카메라를 설치해 보기로 했다.
직접 범죄 현장을 포착 못하더라도 층마다 소리의 크기를 체크하면 어느 쪽에서 소리가 발생하는지 용의 세대를 특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험을 시작하기로 한 그날 새벽에는 마치 그 사실을 알기라도 한 듯 소리가 울리지 않았고 그 이후로 10일이 지났지만 그 소리는 들을 수 없게 됐다.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겨진 굉음의 정체에 대해 오윤성 범죄심리학 교수는 “가장 많이 사람들이 모여있는 시간(새벽)에 저 사람들에게 어떤 일종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기는 성공했다고 스스로 칭찬하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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