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큐브’는 JTBC 금토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예서가 사용하는 책상이다.
디자인 등록 및 특허가 출원된 국내 최초 학습용 부스로 8년 전부터 지오더샵에서만 판매한다.
개발자인 지오더샵 최기주(63) 대표가 딸이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늦게 귀가하는 것을 걱정해 만들었다. 최 씨는 “딸을 위해 만들었지만, 제작 기간이 오래 걸려 정작 딸은 못 썼다”며 “그 딸이 지금은 결혼해 30살이 넘었다”고 말했다.
현재 판매가는 245만 원으로 공부하는 책상으로 생각하면 비싼 편이다.
‘스터디큐브’는 PPL(특정 상품을 영화 및 방송의 소도구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 지원 제품이었는데 ‘스카이캐슬’ 시청률이 22%를 넘기며 비지상파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등 드라마가 성공하자 덩달아 주목을 받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 씨는 “PPL이 아니다. 섭외 PD에게 연락이 와서 ‘스터디큐브’를 지원해 달라고 하더라”며 “정준호, 염정아가 나오는 드라마라는 말만 듣고 지원했는데 이렇게 대박이 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또 최 씨는 “스카이 캐슬 방영 전과 비교하면 매출이 10배 이상 뛰었다”며 “한 달에 5개에서 많으면 10개 팔리던 ‘스터디큐브’가 방송 이후 주문이 폭주해 예약만 받고 있다. 주문 후 받아보기까지 3주 이상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4명이 소소하게 회사를 꾸려왔는데 ‘스카이캐슬’ 방영 후 사업 확장 고민까지 하는 상황”이라며 행복한 고민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