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유튜브 ‘히스토리’ 채널에서는 웬만한 고급차보다 비싼 장난감 자동차 골동품이 소개돼 화제가 되었다.
국내에서 ‘전당포 사나이들’이라는 이름으로 방영되는 미국 리얼리티 시리즈 ‘pawn stars’는 진귀하고 희소성 높은 골동품과 함께 당시의 역사적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1969년에 만들어진 단 하나뿐인 핫휠카(작은 트랙에서 경주하는 태엽 방식 장난감 자동차)가 등장했다.
‘리어 로더 비치 밤’ 이라고 불리는 이 작은 장난감은 마치 당장이라도 해변으로 떠날 듯한 핑크색 페인트 도장과 뒷좌석에 실을 수 있는 두 개의 서프보드 액세서리가 눈에 띈다.
장난감 소유주는 이 핫휠카를 15년간 소유했으나 딸의 결혼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핫휠카 판매 희망가는 무려 15만 달러(약 1억7000만 원)였다.
진행자인 릭은 당시 몇 개만 만들어져 희소성이 매우 높은 데다 대중에게는 팔리지 않아 아직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진행자는 흥분된 목소리로 설명했다.
그러나 소유주가 원하는 가격이 너무 높아 당황하며 빈티지 장난감 전문 딜러를 불러 감정을 의뢰했다.
전문가는 이 제품이 대량 생산 전 프로토타입으로 제작된 흔적을 확인하고는 100% 진품이며 10만 달러(약 1억1300만 원)는 쉽게 받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감정을 마치고는 이제 릭과 오너 간의 협상이 진행됐다. 릭은 절반도 안 되는 6만 달러(약 6천800만 원)에 거래를 하자며 특유의 반값 공략법을 구사했다.
판매자가 어림도 없다고 하자 릭은 가격을 조금 올렸다. 그러나 판매자의 성에 차기엔 역부족이었다.
7만 달러가 최고라는 릭의 말에 판매자는 “7만 달러(약 7천900만 원) 라는 금액을 불러준 것은 고맙지만 이 물건의 가격은 그 가격의 두 배 이상 됩니다. 언젠가 살 사람이 있겠지만 오늘은 아닌것 같군요”라고 말했고 릭 역시 “와 줘서 고마웠다. 멋진 제품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서로 존중의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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