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튜브 채널 ‘공돌이 용달’은 삼겹살에 중력의 10만 배 크기의 초원심분리기에 넣어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 4에 랭크됐다.
이날 실험에서는 서울대 의대 연구실에 방문한 용달은 ‘과뿐싸(과학뿐인 싸이언티스트)’ 채널을 운영 중인 엑소와 만나 실험을 진행했다.
흔히 접해 볼 수 없는 초 원심분리기에는 삼겹살뿐만 아니라 콜라, 라면 국물까지 추가해 실험의 재미를 더했다.
일반 유리나 플라스틱 용기는 높은 중력을 버틸 수가 없기 때문에 폴리카보네이트라는 특수 용기에 각 물질을 넣어야 했다.
‘로터’라는 원심 분리기용 거치대에 무게 균형을 잘 맞춰 용기를 넣고 기계에 넣으면서 엑소는 “이것(로터)만 해도 2-3천만 원 해요”라며 완벽한 대칭을 이뤄야 하기 때문에 높은 정밀 가공 비용이 들어간다는 짧은 소개도 빠뜨리지 않았다.
30분가량 기계를 작동시키고 돌아온 이들은 먼저 펩시, 코카콜라를 각각 꺼내 확인해 보았으나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실망한 기색이 보이던 그들은 이어서 라면 국물을 확인해 보았다.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하던 그들은 용기를 꺼내 보더니 라면 스프와 물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꽤 성공적인 분리를 맛본 둘은 하이라이트인 삼겹살이 담긴 용기를 꺼내 보았고 비계와 살코기, 미오글로빈으로 분리된 모습을 확인했다.
미오글로빈은 근육 내에서 발견되는 산소 결합성 단백질로 산소 소비가 많이 필요한 적색근의 산소 저장체이다.
초 원심분리기로 재미를 맛본 이들은 앞으로 다양한 물질을 넣어 실험을 진행해 보기로 하고 댓글로 시청자들의 궁금증 참여를 유도하면서 방송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