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후가 알고 보니 외어로 옹알이를 하고 있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축구선수 박주호의 자녀 나은·건후 남매가 외국인인 엄마의 고향 스위스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차를 탄 나은이와 건후는 승무원에게 티켓 확인을 받았다. 승무원은 독일어로 말을 걸었고, 누나 나은이는 유창하게 독일어로 답하며 축구선수인 아빠의 이야기도 전했다.
나은이는 독일어,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총 4개 국어를 사용할 줄 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런 누나를 꼭 닮은 ‘언어 천재’ 건후였다.
건후는 승무원이 건넨 치즈와 과자 등 간식에 무언가 옹알이를 했다. 독일어로 ‘이것 봐’라는 뜻의 “샤우힌(Schau hin)”이었다. 현지 사람인 이모가 말한 샤우힌 어감과 정확히 일치했다.
알고 보니 건후는 그간 옹알이로 샤우힌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쓴 것으로도 확인됐다. 그뿐만 아니었다.
좋아하는 돌멩이를 보고는 “슈타인(Stein)”이라고 독일어를 한 적도 있었다. 특히 건후가 평소에 자주 쓰는 “대따(Die da)”는 독일어로 ‘저것’이라는 뜻이었다.
독일어 말고도 누나 나은이를 따라 왕왕 영어로도 옹알이를 해왔던 건후.
2017년생으로 한국 나이 세 살배기인 건후의 글로벌 옹알이 수준에 시청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