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이 아닌, 약자에게만 분노하는 것은 분노조절장애가 아니라 단지 야비한 강약약강이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에는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출연해 분노조절장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화가 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마스크를 제대로 올려 써 달라는 버스기사를 폭행한 승객 등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
박지선 교수는 이날 “우리가 흔히 분노조절장애라고 이야기하고, 거의 일상어처럼 쓰인다”며 입을 열었다.
박지선 교수에 따르면, 범죄 사건의 경우도 충동적 분노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박지선 교수는 “분노조절장애라고 일상적으로 우리가 쓰는 것은 잘 보면 장애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장애는 조절이 안 돼야 장애다.
박지선 교수는 이에 관해 “운전을 하다가 앞차랑 시비가 붙어서 내렸는데 상대가 마동석이면 분노가 쏙 들어간다”며 “마동석을 보고도 달려들어야 장애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데 내린 사람이 나보다 약해 보일 때만 분노를 표출한다면 그건 장애가 아닌 비겁한 폭력”이라고 말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