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 난다”며 대식가 유튜버에게 대량 판매 거부한 사장님

By 정경환

많이 먹기로 유명한 유튜버의 주문을 거부한 사장님의 손님 사랑이 누리꾼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1983년 오픈해 37년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에 위치한 ‘통나무집’ 떡볶이, 쫄면 전문점에 방문한 유튜버 ‘야식이’는 일단 5인분을 주문하려 했다.

Youtube ‘야식이’

사장님은 혼자서 많은 양을 시키자 놀란 목소리로 안된다고 만류했다.

한 세트만 먹으라는 사장님은 더 먹고 싶어 하는 그와 한동안 옥신각신했다.

Youtube ‘야식이’

결국 사장님은 “먹고 나서 배가 안 차면 더 시켜 먹으라”며 그를 겨우 달랬다.

야식이는 “많이 안 주려고 하는 사장님들이 계시는데 그분들은 돈 버는 게 목적이 아닌 것 같다”며 “그분들은 손님의 건강을 좀 더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거 같아요”라며 사장님의 걱정에 내심 감사함을 나타냈다.

Youtube ‘야식이’

그는 유명 연예인들이 오랜 단골로 다녀간 이 분식집이 전통 맛집답게 쫄면 소스가 독특하다며 금새 한 그릇을 비웠냈다.

떡볶이 역시 자극적이지 않으며 담백한 맛이 난다며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Youtube ‘야식이’

그가 먹는 동안 사장님은 옆에서 맛이 어떠냐며 음식점에 다녀간 연예인과 오랜 단골들의 이야기를 하며 자랑스러워했다.

사장님은 이후로 몇 번을 추가 주문 한 야식이를 걱정하면서도 “복스럽게 먹는다”며 뿌듯해했다.

Youtube ‘야식이’

게다가 동네에 오랜 맛집으로 유명한 분식점도 가보라면서 추천하며 장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 시청자는 이 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된 후 사장님은 손님이 갑자기 늘어나 떡 뜯고 계시다가 봉변 당하신 듯 “노인네 잡는다”며 화통하게 웃으셨다는 댓글을 남겨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분식집의 근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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