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팔방미인이었다.
평소 뛰어난 개그 감각과 재치로 웃음을 선사했던 개그맨 김준현이 이번에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개그 스타의 화려한 변신’을 주제로 유명 개그맨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날 김준현은 우승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 “흔치 않은 기회다. 최선을 다해 진짜 감정을 담아 부르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평소에는 웃음을 드렸다면, 오늘은 진하고 깊은 감동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준현의 선곡은 바로 가수 이은미의 ‘녹턴’이었다.
무대에 오른 그는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좌중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그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부에 이어지는 고음을 완벽하게 처리하면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안정적인 고음과 더불어 마음을 울리는 감정 전달, 웅장한 성량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또한 무대 중간에 하모니카 연주까지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김준현은 동료 개그맨 문세윤과의 대결에서 408표를 얻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400표 이상을 받은 출연자는 김준현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