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훈련사의 장난으로 벌어진 해프닝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지난해 10월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과 라이브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시청자는 “강아지가 양치질을 너무 싫어한다”며 “어떻해 하느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강형욱은 “하지 마세요. 다른 방식으로 치아 관리를 해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또 “강아지가 치주염이 생긴다면 유전일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잠시 후 그는 “제가 강아지들을 부르라”며 시청자들에게 반려견들을 불러 무릎에 앉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제가 강아지들이 들으면 기분 좋은 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스피커 볼륨을 올리라고 말한 그는 갑자기 “산책 갈까?”라는 말을 연신 말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는 “줄 어딨어, 가자!” 등을 외치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을 들은 시청자들은 “저희 집 댕댕이가 지금 줄 물고 난리 났어요. 짧게나마 갔다와야 겠어요” “왜 그러세요… 애들 방방 돌잖아요!” “괜히 소리 키우고 봤어요. 나가자고 계속 발 밑에서 떠나질 않아요”라는 글을 남겼다.
결국 방송을 보고 있던 전국의 시청자들은 야밤에 집단 산책을 가야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미있긴 한데 이 정도면 권력남용이다” “그는 인간으로 환생한 후 사람의 언어를 배워 개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