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본인의 별명 ‘투머치토커’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찬호는 추석 연휴 방송을 앞둔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독수공방(독특하고 수상한 공방)’의 티저 예고편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박찬호는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 중 LA입단 시절을 묻는 질문에 1980년대까지 이야기가 한참 거슬러 올라가자 “무슨 얘기하다 여기까지 왔지? 이러니까 나보고 투머치토커 라고 하지!”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박찬호는 본격적으로 본인의 ‘투머치토커’ 별명에 대한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투머치토커’란 별명이 1991년부터였다고 밝혔다.
그는 “IMF 시절, 어려웠던 유학생 팬들에게 형 같은 마음으로 진심 어린 말을 건넸는데, 나중에 사인 받으려고 갔다가 귀에 피가 났다고 하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결국 그는 ‘투머치토커’라는 별명에 대해 인정 못한다며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질문해서 대답하면 투머치토커, 강연하라고 해서 강연하면 투머치토커 라니요” “전 여전히 투머치토커 라는 별명을 인정할 수 없어요”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MBC ‘독수공방’은 ‘1회 용품’과 ‘새것’을 숭배하는 요즘 사회에서 버려지고 잊혀져가는 옛 물건들을 출연자들이 직접 수리하며, ‘추억을 복원한다’는 주제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박찬호, 김동현, 김충재, 박재정, 이수현(악동뮤지션) 5인이 출연한다.
이들 ‘금손’ 멤버들이 서울의 한 공방에 모여 각자 사연이 담긴 물건들을 수리하며, 그에 담긴 추억들을 복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