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제 김연아가 남긴 또 하나의 업적이 밝혀졌다.
1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피겨스케이팅 선수 민유라는 미국에서 받았던 인종차별에 대해 말했다.
이날 민유라는 “어렸을 때 (주변에) 아시아 선수들이 많이 없었다. 다 백인이었다. 다른 선수들은 둘이 부딪혀도 그냥 지나갔지만 나는 가까이만 가도 ‘에이’ 하면서 지나갔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자신이 연습하기 위해 아이스링크에 올라가면 불편한 시선을 받았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민유라는 김연아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부터 대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연아 선수가 나오면서 메달도 따고 (피겨) 퀸이 되니까 달라졌다. 엄마들이 와서 호감을 나타내고 커피도 가져다줬다”며 “김연아 선수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민유라 선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재미교포로 지난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당시 파트너 알렉산더 겜린과의 찰떡 호흡과 탁월한 표현력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