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노동자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이 제작됐다.
지난 13일 롯데시네마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롯데 시네마가 선물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감정노동자를 존중하자는 취지의 캠페인 영상이다.
감정노동이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업무상 정해진 감정만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고객을 직접 응대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친절함을 드러내야 하는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해당하는 노동 형태다.
오랜 기간을 감정노동에 시달리게 되면 마스크 증후군(Smile Mask Syndrome)이나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을 겪을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여러 가지 갑질 피해에 노출될 수 있는 감정노동자들을 위해 ‘감정노동자 보호법’이 시행됐다.
‘감정노동자 보호법’은 감정노동자가 고객으로부터 폭언 등을 들어 건강상 문제가 생겼다면 사업주에게 예방 조치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여러 기업은 직원들을 존중해 달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제작된 캠페인 영상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영화관에서 일하면서 겪게 된 감정노동 일화를 토로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건대입구관에서 일하는 정미란 드리미는 “반말로 시작하는 고객님도 많으셨고 제가 잘못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하는 고객님도 많았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영상 중간에 깜짝 선물처럼 드리미 부모들의 영상 편지가 띄워졌다. 부모님의 출연을 전혀 예상치 못하던 드리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부모님들의 응원과 위로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상은 “드리미는 롯데시네마의 감동노동자”라면서 “고객께서 가족처럼 따뜻하게 건네주신 작은 한마디가 드리미에게 큰 따뜻함이 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