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이 ‘국민 사랑꾼’ 타이틀마저 넘보고 있다.
18일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유재석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선보이며 대형 초대손님으로서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했다.
이날 ‘친한 형’ 지석진과 찰떡 케미를 뿜어낸 유재석은 “둘째 딸 이름 ‘나은’은 아내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말해 그동안 잘 드러내지 않았던 애처가의 기질을 내비쳤다.
DJ 지석진은 청취자 질문 코너에서 ‘둘째 딸 이름이 나은이인데, 혹시 아내 이름에서 따온 것이냐’는 질문을 선정해 유재석에게 대신 전달했다.
유재석은 “아내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게 맞다”며 배우자 나경은 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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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은 이내 절친다운 짖궂은 질문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유재석은 평소에 어떤 아빠냐”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민망하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지석진은 미소를 지으며 “(유재석이) 휴일에는 집에만 붙어 있다. 둘째 보느라 정신이 없다”며 가정적인 면모를 은근히 치켜세웠다.
이날 사랑꾼 유재석은 배우자뿐만 아니라 아이에 대한 애정도 숨김없이 과시했다.
유재석은 “나은이가 6개월 정도 됐다. 요새 뒤집기를 시작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세 바퀴를 굴러서 집안이 난리가 났다”며 특유의 재치와 부정(父情)을 함께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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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한 유재석에게 “눈물이 날 것만 같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은 “제가 지석진 씨의 얕은 인간관계를 아는데, 안 그런 거 안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유재석에게 지석진이란?’이라는 질문을 받은 유재석은 “저에게 지석인이란 약하디 약한 형. 이보다 더 약할 수 없는 형이다”라며 다시 한번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라디오에 출연해 역시나 싶은 입담을 과시한 유재석.
그의 변함없는 유머와 사랑꾼 기질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는 역시 역시다. 유느님이 최고다” “라디오 듣다가 웃겨서 뿜었다” “진짜 가정적인 사람 같다. 존경스럽다”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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