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히스토리 채널의 ‘전당포 사나이들’ 코너에서는 미국의 1920년대에 발행된 1달러짜리 동전을 팔기 위해 한 남성이 릭 노스의 전당포로 찾아왔다.
‘피스 달러’라고 불리는 1922년 고부조(형상을 두껍게 드러나게 한 부조) 동전을 포커 게임에서 땄다고 한 그는 일단 릭에게 감정을 맡겼다.
은 90%, 구리 10%로 구성된 이 동전은 세부적으로 아름답게 표현됐지만 고부조 동전을 대량 생산하기에는 그 당시 기술력으로는 어려웠다고 했다. 그래서 발행하기로 한 동전들을 다 녹여버리고 남은 건 10개가 좀 넘는 수준이라며 매우 희귀한 동전임을 확인시켰다.
의뢰인은 2만 달러 (약 2200만 원)에 팔 생각이었지만 릭은 먼저 감정사를 불러 정품 여부를 확인해 보자고 했다.
주화 감정가 ‘데이비드 바지’는 “아주 흥미로운 역사가 담긴 동전이에요 아주 희귀하고요” 라며
“주화를 담고 있는 건 NGC 공인 틀이다”며 진품임을 확신했다.
그러면서 이 동전의 상태가 좋은 것은 10만 달러 (약 1억 1000만 원)에 낙찰받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며. 의뢰인의 것도 상태가 꽤 좋아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릭은 “2만 달러 주고 입 씻을걸”이라며 농담 섞인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6만 4천 달러 (약 7150만 원)을 제시했고 의뢰인은 9만 달러(약 9900만 원)를 제안했다.
서로 거래 금액을 핑퐁 한끝에 8만 달러 (8800만 원)에 거래하기로 했다.
이렇게 귀한 동전도 보기 어렵지만, 평소 반값 후려치기 거래 기술로 유명한 릭이 많은 절충 없이 순순히 거래에 응하는 드문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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