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한복’ 세계에 알린 공로로 ‘감사장’ 받은 전효성

By 이서현

대한민국 대표 한복홍보대사인 전효성의 한복 사랑이 또 한 번 화제다.

전효성은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한복사랑 감사장 수여식’에서 감사장을 수상했다.

해당 수여식은 한복의 생활화에 힘쓰는 ‘한복문화주간’의 일환으로 열렸다.

전효성은 올해 삼일절,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광고에 한복을 입고 등장해 큰 화제가 됐다.

패션브랜드 라카이코리아와 전효성이 협업해 한복이 한국의 문화임을 강조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Traditional Korean Clothes)’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웠다.

JHS Entertainment

당시 전효성은 SNS에 해당 광고 사진과 함께 “우리의 역사와 문화인 한복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진행된 뜻깊은 프로젝트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하루하루 더 지금에 감사하며, 그날의 수많은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광고가 나간 이후, 라카이코리아에는 중국인들의 항의전화가 쏟아졌다. 일본 누리꾼들도 한복과 관련한 역사를 왜곡하고 조롱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

라카이코리아는 역사 왜곡이 바로잡힐 때까지 중국 판매를 중지하고, 악성댓글을 단 중국과 일본 누리꾼들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효성 SNS
전효성 SNS

올 초부터 중국의 한복 동북공정으로 시끄러웠던 만큼, 반향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다.

모델인 전효성 역시 중국의 질시와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한복 모델로 서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했을 터였다.

그런데도 그는 라카이코리아 한복 광고의 주인공으로서 용기 있게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는 과거 잘못과 그를 만회하기 위해 얼마나 부단히 노력했는지를 살펴보면 더 대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전효성은 한때 라디오에서 한 발언으로 ‘역사의식이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머리 숙여 사과하며 더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던 그는 이를 실천에 옮겼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해 3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매해 역사적인 날마다 자신의 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 2019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기억록’에도 참여했다.

이후, 의미있는 프로젝트에 꾸준히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전효성 SNS

‘한복사랑 감사장’을 받은 전효성은 “제가 한 것에 비해 너무 큰 칭찬을 받는 것 같아 감사하면서도 얼떨떨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책임감도 느낍니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인으로서, 저의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의 전통과 아름다움이 잘 녹아있는 한복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14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열리는 한복 관련 토크 콘서트에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