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육아 난이도’ 최상 ‘네쌍둥이’ 재우기(영상)

By 이서현

하나도 둘도 아니고 무려 넷이다.

갓 돌이 지나 한참 손이 많이 가는 시기의 네 쌍둥이를 돌보는 일상은 어떨까.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에는 ‘엄마 아빠가 잠든 사이 네쌍둥이가 깨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의 주인공은 아빠 이한솔 씨와 엄마 나혜승 씨 그리고 하온(남), 하민(남), 하음(여), 하준(남) 네 쌍둥이였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

부모는 네 아이 모두 애교도 많고, 혼자 잘 논다고 말했다.

아빠는 아이들이 많이 먹을 땐 하루에 분유 1통을 비운다고 말했다. 또 하루에 젖병도 32개씩 씻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

아이와 놀아줄 때도 한 사람이 둘이나 셋을 감당해야 했다. 잘 때도 마찬가지였다.

밤 9시가 되자 부부는 아이들을 차례로 침대로 옮겼다.

부부는 아이들 사이에 벽처럼 누우며 재울 준비를 했다. 깼을 때 재빨리 달랠 목적도 있지만 아이들을 갈라놓기 위해서였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

부부는 각각 아이를 2명 맡아 아이들을 눕혔지만 아이들은 쉬이 잠들지 못했다.

그때 첫째 하온이가 문득 생각이 났는지 엄마에게 뽀뽀했다.

예쁜 짓에 미소 짓기도 잠시, 하온이는 아빠 옆에서 까마귀 소리를 내며 장난을 쳤다.

막내 하준이 역시 그 소리를 따라했고, 잠이 들려던 하음이가 화들짝 놀라며 잠이 깼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

하나가 잠들면 하나가 깨는 일이 반복되니 부부의 손은 한시도 쉬지 못했다.

두 명을 동시에 다독이던 엄마는 발끝에 있던 셋째가 칭얼대자 다리를 뻗어 달래기도 했다.

1시간 20분여의 사투 끝에 드디어 네 명이 모두 잠들었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

그제야 부부는 밀린 일을 하느라고 다시 일어났다.

하지만 곧 첫째가 깨서 대성통곡을 했고, 그 소리에 부부가 번개처럼 방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은 잠 깰 기미가 보이는 녀석들을 신속히 안아서 다시 재웠다.

아빠는 다시 일하러 나가고, 엄마는 아이들과 잠이 들었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

그 사이 첫째와 막내는 서로 부딪히며 몇 번이나 깰 뻔했다.

특히 막내 하온이는 벌떡 일어나 앉고서도 다시 혼자 잠드는 모습을 보여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깨면 무조건 우는 줄 알았지만, 녀석들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다시 잠들지 못한 하온이는 결국 기어서 엄마를 깨우러 갔다.

엄마의 등에 붙어서 흔들어도 피곤함에 절은 엄마는 쉬이 깨지 못했다.

이를 모니터로 지켜보던 엄마는 본인의 힘듦보다 하온이의 모습을 안쓰러워했다.

아빠는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일을 마치고 아이들 사이에 몸을 눕혔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 모두 번갈아 깨는 아이들을 재우느라 분주히 움직였고, 3시간 정도 겨우 눈을 붙였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

피곤하지만 일찍 일어나 꼬물대는 녀석들 때문에 늦잠을 즐길 겨를은 없었다.

아이들은 엄마 곁으로 가서 칭얼댔고, 곧 엄마는 무거운 몸을 일으켜야 했다.

애교가 많은 하온이는 엄마와 눈이 마주치자 씩 웃었다.

엄마가 녀석의 뺨으로 쓸어주자 하온이는 곧 엄마 품으로 안겨들었다.

엄마는 차례차례 아이들의 쭉쭉이를 해주며 아침을 맞았다.

다시, 엄마와 아빠는 2명씩 맡아서 밥을 먹였고 그렇게 또 하루가 시작됐다.

네 쌍둥이의 밤을 처음 지켜본 두 사람은 “생각보다 잘 잔다. 영상보기 전에는 애들이 깨면 맨날 운다고 생각했는데 깨서도 혼자 자더라”며 흐뭇해했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

처음 네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어땠을까.

두 사람은 처음에는 당연히 낳지도, 키우지도 못할 거로 생각했다.

병원에서도 산모에게 위험하다며 최대 2명까지 낳을 수 있다고 선택적 유산을 권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산을 위한 각서에 사인을 할 수 없었고, 인생에서 가장 큰 용기를 내 네쌍둥이를 낳기로 했다.

유튜브 채널 ‘넷둥파파’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

출산 당시에는 두 달이나 빨리 세상에 나온 아이들이 건강하기만을 바랐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잘 자라서 그 사실이 그저 행복하다고 말했다.

엄마는 미래의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려다 울컥했다. 아이들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난다고 했다.

모니터를 보면서도 내내 육아의 힘듦보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에 더 눈을 빼앗겼던 부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