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의 꿈을 위해 마트에서 노래하는 아르바이트생(영상)

미국의 한 마트에서 아르바이트생이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요. 고객들은 가수를 초청한 특별 이벤트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브라질 청년 길리 아삼샤요(Gillie Assuncao, 23세)는 2015년에 미국에 왔으며, 현재 매사추세츠주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는 6개월 전부터 워터타운(Watertown) 루소 마트(Russo’s Supermarket)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에 조리 음식을 판매하는 부서로 옮겨 카운트 일, 음식 준비, 샌드위치 포장, 서빙 등을 하면서 점차 새로운 일에 적응하고 있었습니다.

마트 일은 그의 꿈과 관계없는 일이지만, 그는 돈을 벌어 학비로 충당해야 하므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늘 가슴에 꿈을 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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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 WBUR

모든 사람이 놀란 그의 노래 실력

많은 지인은 음악에 대한 길리의 꿈을 허황하다고 말했지만, 그는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늘 준비하며 기회를 기다렸습니다.

2017년 12월, 드디어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쇼핑 나온 고객은 평일보다 더 많았습니다. 마트는 고객을 위해 작은 무대를 마련하고, 가수를 요청해 이벤트를 계획했는데요.

무대를 준비할 때부터 길리는 적극적으로 마이크 테스트와 음향 설치를 했습니다. 모든 것이 준비되자, 그는 손에 마이크를 잡았죠.

길리는 ‘하나, 둘, 셋’이라는 마이크 테스트도 없이 바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오 홀리 나잇(O Holy Night)’ 노래가 우아하게 마트에 울려 퍼지자 마트 직원은 물론 쇼핑 고객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관련 영상(출처:YouTube)마트에서 즉흥으로 노래하는 길리

청중들의 반응

그의 목소리는 우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쇼핑 중인 부동산 에이전시 매니저 재닛 포르카로(Janet Porcaro)는 “노랫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쇼핑카와 가방을 옆에 두고 가까이 가보니, 주변에는 이미 많은 관람객이 둘러 서 있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의 노래에 걸음을 멈췄습니다. 음악을 아주 소중하게 여기는 길리는 청중들 반응에 매우 기뻤습니다.

사실 길리는 브라질에서 잠시 전문적인 노래 교육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후부터 그는 혼자 노래를 불렀으며, 고등학교 때는 합창단 활동도 했습니다. 그는 미국에 오기 전, ‘오페라의 유령(Phantom of the Opera)’에 출연한 적도 있습니다.

길리는 그동안 노래 실력을 기르기 위해 술집, 음악관, 음식점 등 다양한 곳에서 노래를 불렀는데요. 그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를 때 설레는 마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꿈을 위해 한발 다가가다.

‘오 홀리 나잇’은 그가 크리스마스 저녁 교회에서 부르기 위해 준비한 노래였습니다.

마트 사장님은 그의 노래를 아주 좋아했으며, 그가 마트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락했습니다.

사장님의 허락으로 길리는 또 ‘그대와 함께 떠나리(Con Te Partirò)’와 ‘할렐루야(Hallelujah)’ 등 크리스마스 노래를 불렀습니다.

길리의 꿈은 보스턴 버클리음대(Boston’s Berklee College of Music)에 진학하는 것인데요. 길리와 같은 가난한 학생은 비싼 음대 학비를 부담하기 어려웠습니다.

길리는 이번 일로 보스턴 포스터의 취재를 받았는데요. 그는 인터뷰에서 “음악은 기회가 필요합니다. 이번 일로 음악을 향한 길이 조금 열렸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트의 요청을 받고 온 가수 중 한 명의 콘서트에 벌써 초대받았습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이번 일로 길리는 음악가의 꿈을 향해 한발 다가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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