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를 냉장고에 넣은 10대 베이비시터, 경찰에 체포

 

미국 매사추세츠에 사는 10대 베이비시터 2명이 돌봐주기로 한 영유아를 냉장고에 넣은 뒤 문을 닫는 장면을 촬영했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미성년보호법에 따라 이름을 밝힐 수 없는 10대 두 명을 위와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 NBC 보도에 따르면 이들 10대는 아동학대 혐의와 도구를 사용한 폭행죄로 기소되었습니다.

이들이 인터넷에 올린 영상에서는  10대 소녀 두 명이 냉장고 문을 열어 아기를 안에 넣고 한참을 웃더니 냉장고 문을 닫습니다. 아기의 울음소리가 닫힌 냉장고 속에서 들려오기 시작하고, 잠시 동안 웃으며 장면을 촬영하던 10대 소녀들은 그제야 냉장고 문을 열어 아기를 빼냅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의하면 이 일은 저녁 9시 30분에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히 얼마나 오랫동안 아기가 냉장고 속에 있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생후 8개월 된 유아의 어머니는 현지 매체 WBZ-TV와 인터뷰에서 범죄를 저지른 두 10대 중 한 명은 자신의 조카였다고 말합니다.

피해자 어머니가 샤워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들의 장난은 시작됐고, 피해자 어머니는 돌아온 뒤에도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인터넷에 올라온 비디오를 통해서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대체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고 조카도 저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비디오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됐고 처음엔 화가 많이 났습니다.”

피해자 어머니에게 사실이 들통나자, 조카와 친구는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서 냉장고에서 우유병을 집다가 실수로 놓은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에서의 모습은 그렇지 않습니다.

피해자 어머니는 “영상을 보고 처음에 믿을 수 없는 마음에 제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라며 당시의 놀란 심정을 전했습니다.

2명의 10대 영유아 학대 피의자는 지난 8일 소년법원으로 재판을 받고 집으로 귀가한 상태입니다.

피해자 어머니는 이들 아이들이 장난으로 한 일이고 정말로 아기를 다치게 하려는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는 “철이 들지 않은 아이들의 장난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이번을 계기로 교훈을 배웠을 것이고 다시는 그런 장난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카는 평소에도 마음씨 따뜻한 아이였고 파리 한 마리도 쉽게 죽이지 못하는 아이였습니다.”라며 아이들의 호기심이 발동한 행동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해서 경찰의 수사는 지속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사건을 맡은 Steve O’Connell 지방 검사는 “냉장고가 위험한 무기로 볼 여지도 있다”라며 계속해서 다른 동기는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피해자 어머니는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으며 앞으로 베이비시터를 구하는데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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