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소의 출산, 신비로운 모성애

동물은 모두 자신의 아기를 보호하려는 본능이 있다. 한 사진작가는 들소가 송아지를 낳는 장면을 보고 동물의 모성애에 감동했다.

사진작가는 외국의 한 야생 동물원에서 엉덩이에 비닐봉지를 달고 있는 들소 한 마리를 찍게 되었다.

사진작가가 다가갔을 때 들소는 주위를 살피며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그가 카메라줌렌즈를 당겨 자세히 보니 엉덩이에 달린 것은 비닐봉지가 아니라 막 태어나려는 송아지였다.

당장이라도 송아지를 낳을 것 같은데 어미 소는 사방을 살피며 주위를 배회하고 있었다. 대체 왜 저러고 있을까? 사진작가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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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출산이 임박(臨迫)한 들소를 계속 관찰했다. 어미 소는 끊임없이 주위를 둘러보며 가다 서기를 반복하더니 한 곳에 멈춰 서서 앞발로 흙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출산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려는 동작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곧 태어날 송아지를 위해 안전한 장소를 찾고 있는 것이었다. 그 순간, 비닐봉지로 보이는 물체가 점점 부풀어 오르며 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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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들소는 흙을 다 파헤친 것 같았다. 진흙탕 옆에서 최적의 장소를 발견한 것임이 틀림없었다.

어미 소가 구덩이를 향해 머리만 나와 있는 송아지를 짜내듯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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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소는 살짝 무릎을 굽혀 송아지가 땅에 떨어질 때 받을 충격을 최소화했다. 드디어 작은 송아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진작가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미 소는 송아지가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진흙 위에서 출산했다. 또 송아지가 진흙에 코를 박아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할까 염려하여 아주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어미 소가 송아지를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한 사진작가는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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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상황에서도 단단한 흙 위로 송아지가 떨어지면 다치겠다고 생각한 어미 소는 여기저기를 헤매며 부드러운 진흙을 찾은 것이다. 송아지가 나오자 송아지 몸에 진흙을 묻혀 냄새를 없앴다. 다른 사나운 짐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농가(農家)에서 사육하는 물소가 송아지를 낳을 때가 되면 주인은 송아지가 다치지 않도록 마른 잔디를 푹신하게 깔아 준다. 겨울에 송아지를 낳을 때는 동사를 막고 젖은 몸이 빨리 마르도록 불을 피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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