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놓고 간 ’11억원’ 당첨복권 본 편의점 직원들은…

By 허민 기자

지난 3월 18일, 미국 캔자스주 샐라이나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앤디 파텔은 어느 날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하러 온 손님을 맞이했다.

손님은 여러 장의 복권을 들고 왔지만 2장이 당첨이 안 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나가버렸다.

하지만 그 손님은 3장을 들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는지 카운터에는 복권 1장이 남아 있었다.

pixabay

앤디는 혹시나 하고 숫자를 맞혀 봤다. 놀랍게도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당첨된 복권이었다. 앤디는 곧바로 편의점 주인 아들인 칼 파텔에게 전화를 걸었다.

칼은 앤디로부터 연락을 받고 즉시 주인을 찾아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앤디로부터 복권 주인의 인상착의를 전해 듣자 그 손님이 10년 넘은 편의점 단골임을 알 수 있었다.

칼은 차를 몰고 찾아 나서다가 그 손님과 동생이 차를 몰고 지나가는 것을 보고 급히 차를 세우고 소식을 전해줬다.

그런데 그 손님은 못 믿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칼을 할 수 없이 그를 데리고 편의점에 가서 복권을 확인해주었고 결국 정당한 소유자에게 복권은 반환됐다.

복권을 되찾아 준 칼 파텔(KWCH)

KWCH TV와의 인터뷰에서 칼은 “전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선업(good karma)과 악업(bad karma)을 믿습니다. 그것은 선업이 생길 수 있는 좋은 일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후 칼은 지역 변호사에게 1200달러(약 128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하지만 친구들은 100만 달러를 버리고 겨우 그 정도 보상을 받았냐며 칼을 지금도 꾸짖는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손님이 당첨복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몰랐기에 찾을 수 없었겠지만 그 복권을 제가 챙긴다면 전 평생 죄책감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칼은 이어 말했다. “복권을 돌려 준 것은 잘한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간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켜줬다고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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