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금메달리스트가 헬스장에서 혼난 이유’ (영상)

By 허민 기자

대한민국의 전 남자 역도선수 전병관의 별명은 작은 거인이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기록한 바 있다.

선수 은퇴 이후 2001년 국가대표 역도 상비군 감독을 역임하던 시절, 운동이 부족해 슬슬 배가 나오는 것 같았던 전 감독은 집근처 헬스장에 운동을 하러 다녔다.

전 감독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운동을 하고 있었고 그날은 스쿼트를 하기로 했다.

당시에도 몸무게는 60~65kg정도였지만 기본 체력이 있기에 꽤 무거운 중량을 시도했다.

그런데 잠시 후 헬스장에서 근무중이던 젊은 트레이너가 언짢은 표정으로 다가와 말했다.

“아저씨, 스쿼트 그렇게 하면 다쳐요, 자세가 엉망이시네.”

이 트레이너는 전 감독의 역도식 하이바 풀스쿼트 자세를 지적하며 스쿼트의 기본 자세를 차근차근 알려주었다.

“엉덩이가 너무 내려갔어요. 무릎도 발끝보다 한 뼘이나 나왔고요.”

전 감독의 대응은 침착했다. 그는 일이 복잡해질 것 같아 묵묵히 트레이너의 시범과 설명을 들은 후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갔고 다시는 헬스장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작은 거인 ‘전병관’ 이력

1985년 세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 은메달
1987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은메달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은메달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1년 세계 역도선수권대회 금메달
1992년 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 금메달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5년 세계 역도선수권대회 은메달
1995년 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 금메달

제25회 바르셀로나 하계 올림픽에서 전병관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모습(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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