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지만 깨닫지 못하는 행복의 비밀

한 상인이 아들에게 행복의 비밀을 배워오라며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현자에게 보냈습니다. 청년은 사막을 걸어 현자가 사는 산꼭대기의 크고 아름다운 성에 도착합니다.

이미 그곳에는 먼저 도착한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어떤 이는 물건을 팔고 어떤 이는 곡을 연주하며 또 어떤 이들은 모퉁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청년은 현자를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내심 놀랐습니다.

몇 시간을 기다린 끝에 현자를 만난 청년은 행복의 비밀을 알기 위해 먼 길을 왔다고 말했습니다. 현자는 곰곰이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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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성을 돌아보고 3시간 후에 여기로 돌아오게나. 그땐 자네의 물음에 답을 해주겠네.”

현자는 청년에게 기름 두 방울이 담긴 찻숟가락을 쥐여주며 “이 숟가락을 들고 성 주위를 걸을 때 숟가락에 있는 기름을 엎지르거나 쏟지 말아야 한다는 걸 명심하게”라고 말했습니다.

청년은 고개를 끄덕이며 숟가락을 들고 나섰고 3시간이 흐른 후 다시 돌아왔습니다. 현자는 물었습니다.

“그래. 성벽에 있는 아름다운 조각상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말해주겠나? 아름다운 정원은 봤는가?”

잠시 주저하던 청년은 기름을 쏟을까 봐 주변은 전혀 둘러보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현자는 “기름이 든 숟가락을 들고 다시 성을 둘러보게나. 단 이번에는 주변도 둘러보고 성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도 즐겨야 하네”라고 말했습니다.

청년은 숟가락을 들고 성 이곳저곳을 탐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성벽의 조각과 화려한 정원, 구불구불한 언덕에 핀 꽃을 유심히 봤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빠졌던 청년은 현자에게 돌아가 그가 무엇을 보고 왔는지 말했습니다.

현자는 미소를 지으며  “본 것이 마음에 들었다니 나도 기쁘다네. 그런데 내가 맡긴 기름 두 방울은 어디로 갔는지 말해주겠나?”라고 물었습니다.

청년은 그제야 숟가락의 기름이 흘러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현자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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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네에게 줄 가르침은 이것뿐이라네.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것.”

현자가 청년에게 말한 ‘행복의 비밀’은 인생을 즐기고 소중히 여기면서도 책임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즐거움을 쫓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인생을 즐긴다는 건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긍정적이며 열정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사는 것도 필요하고요. 하지만 그 순간에도 사랑하는 사람, 돌보아야 할 아이들, 관심이 필요한 누군가를 잊지 않고 살 수 있다면 더 행복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행복의 비밀은 모두가 손안에 쥐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걸 깨닫기가 쉽지 않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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