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주가, 한때 11% 급락..이유 알고 보니

6일 오전 삼성증권 매물이 갑작스레 대규모 쏟아져 나와 급락세를 타는 사태가 벌어졌다.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보유 임직원에게 1인당 수십억 원 어치의 배당금을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잘못 지급한 후 일부 직원이 이를 팔아치웠기 때문이었다.

배당금은 주당 1000원인데, 전산 오류로 인해 주당 1000주가 지급된 것.

이날 오전 삼성증권은 장중 한 때 11.68% 급락해 3만5150원까지 떨어지면서, 변동성완화장치(VI)가 수차례 발동됐다.

JUNG YEON-JE/AFP/Getty Images

VI로 단일가 매매가 진행되는 도중에는 주가가 하한가까지 밀리기도 했다. 개장 이후 거래량은 1300만주가 넘어 전날의 26배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오늘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이 입금되는 과정에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되는 전산 문제가 발생했다”며 “전산 문제는 현재 조치 완료됐으나 일부 직원이 배당받은 주식을 매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매도창구에는 삼성증권이 1위로 올라와 있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일반 투자자 보유 주식에는 배당 관련 전산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의 이날 주가 급락사태와 관련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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