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번지니 ‘펜스룰’ 화제..정몽구 회장도 실천

최근 미투운동이 우리 사회를 강타하면서 ‘펜스룰’을 따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펜스룰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002년 의회전문지 더힐과 인터뷰에서 언급한 원칙을 뜻한다.

펜스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아내 이외 여자와 절대로 단둘이 식사하지도 않고 아내가 옆에 없으면 술자리에도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이유로 “술을 마시고 느슨해지면, 그 방에서 가장 예쁜 갈색머리(여성)을 옆에 두고 싶어지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펜스룰은 본래 1948년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제시한 원칙의 하나로 ‘빌리 그레이엄 룰’이라고도 한다. 기독교적 시각에서 성적인 문제와 관련한 일체의 의혹을 피하고자 전도자들에게 권고한 도덕률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미투 운동이 번질 당시 워싱턴포스트가 15년 전 펜스 부통령의 인터뷰를 재조명하면서 펜스룰은 다시 화제가 됐고, 이를 따르려는 남성들이 늘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도 펜스룰을 따르고 있다. 내용은 ‘목격자가 없는 곳에서는 절대로 여자와 단둘이 있지 말라’는 것이다.

뉴시스

최근 한국도 비슷은 상황을 맞으면서 펜스룰은 7일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기혼 남성들은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배신감과 고통을 안겨주기 때문에 더 엄격하게 펜스룰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국내에서 펜스룰을 실천하는 대표적 사례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다. 정 회장은 2009년 아내와 사별하고 보좌관과 자택 내 가사도우미까지 모두 남성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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