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우주정거장 톈궁-1호, 올 3월 독성물질 지닌 채 추락 가능성

18일, 대만 중앙사(中央社)통신이 중국 첫 우주정거장  톈궁-1호가 통제를 잃고 내달에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보도했다.

유럽우주기구(ESA)에 의하면 톈궁-1호의 추락 범위는 남위 43도와 북위 43도 사이가 될 것이다. 타이베이, 도쿄,  홍콩, 베이징, 뉴욕 등 지역이 포함된다.

북위 43도. (blog.udn.com)

2011년 9월 29일 처음으로 발사된 톈궁-1호는 우주선 선저우(神舟)- 8, 9, 10호와 도킹한 적이 있으며, 2016년 3월 활동을 정식으로 종료하여 2018년 상반기에 추락할 예정이었다.

STR/AFP/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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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우주센터 책임자 위쌘정(余宪政)은 2월 18일 중앙사 취재에서 “톈궁-1호는 대기층을 통과하면서 완전히 타버지리 않을 겁니다. 그 파편의 정확한 추락 지점을 예측하기 매우 어려워서 각 나라 모두 우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위쎈정의 말로는 현재 톈궁-1호는 지구 바깥 약 270킬로 미터 상공에서 지구를 향해 매주 5킬로 미터의 속도씩 추락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또 톈궁-1호의 추락 속도는 점차 빨라질 것이라고 한다.

2017년 10월, 유엔 우주위원회(COPUS)는 무게 8.5t, 설계 수명이 2년인 톈궁-1호는 매일 160m씩 계속 하강한다고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톈궁-1호 우주정거장이 올 4월 전에 고위도 지역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학자들은 대기층에서 태워 녹여지지 않은 부분은 강력한 독성과 부식성 물질로서 추락 지역의 환경에 극히 심한 파괴를 일으킬 것이며 추락지역은 ‘금지 구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영국 매체 더 선(The Sun)도 우주정거장 추락 위험에 대해 하버드 대학교 천체물리학자 조너선 맥도웰(Jonathan McDowell) 박사를 취재한 적이 있다. 그는 과학자들도 통제를 잃은 우주정거장이 정확히 어떤 지역으로 추락할지는 계산할 수 없으며 현지 주민들은 최대 6~7시간의 준비 시간만 주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중국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중국 외부에서 나오는 통제 잃은 톈궁-1호 우주정거장에 대한 보도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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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은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