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을 정도”..트럼프가 18년전 예언한 북핵 해결책 화제

By 이 충민

최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맞대응이 화제가 되면서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년 전 ‘우리에게 걸맞은 미국(원제: The America We Deserve)’이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NBC 방송에 출연해 북한 문제에 대해 언급한다.

Patriotic Populist 동영상 캡처

당시 그는 대북 선제타격론자로 몰아가려는 사회자의 발언에 “일단 (북한과) 협상할 것” “미친 사람처럼 협상에 노력할 것”이라며 언론에서 묘사된 기존의 극단적인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북한을 “멍청이들은 아니다”라며 고도로 경계했으며 “북한을 막기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가 핵무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북 핵 공격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특히 “우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회자의 발언에 반박하며, “우리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면 저들(북한)이 먼저 협상하려 할 것”이라며 “극단적 상황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해 현 상황과 놀라운 일치를 보였다.

실제로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 이후 진행된 전면적인 경제 봉쇄와 군사적 압박에 한발 물러서며 4.27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한 적극적인 대미 협상에 나섰다. 지난 25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파기 서한 발표 몇 시간 만에 재협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과거 트럼프 발언에 “소름 돋는다” “다 그대로 되고 있네” “그냥 막지르는 게 아니었음” “오바마보다 100배 낫다” 등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하고 있다.

2000년 당시 트럼프가 출간한 ‘우리에게 걸맞은 미국’은 각종 세계적 문제에 대한 트럼프의 예측 및 그에 따른 미국의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북핵 문제 언급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테러가 발생할 것이며 그 주동자는 오사마 빈 라덴”으로 지목해 911테러를 예언하기도 했으며, “중국의 급속한 군비 증강과 사이버전 전술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놀라운 미래 예측 능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