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오늘 밤이라도 北과 싸울 수 있어”

By 이 충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 취소 직후 무력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긴장감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한 뒤 “만약 필요하다면 무력사용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약 필요하다면 무력사용이 준비돼 있다”며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한다면 미국과 그 우방들은 군사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U.S. Navy via 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에게 군사적 준비를 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다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대북 경제제재를 계속하면서 유사시 필요하면 오늘 밤이라도 싸울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선택은 북한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의 케네스 매켄지 중장도 이날  진행된 국방부 브리핑에서 “우리는 권투선수와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다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Alex Wong/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2일 개최 예정이었던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보여준 거대한 분노와 공개적 적개심”으로 인해 “현시점에선 부적절하다”며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