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중 수교는 “악마와의 거래” 인권변호사 천광청

By 조영수

바티칸이 중국과의 외교 관계 재개에 대한 대가로 중국 정권의 요구에 부응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이 이에 대해 “바티칸이 악마와 거래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2012년, 수년간 산둥성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천신만고 끝에 베이징 미국대사관으로 망명해 세계적 시선을 끌었던 천 변호사는 RF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951년 이래 중국공산당이 요구하는 주교 임명권 승인을 거부해왔던  바티칸의 최근 태도 변화는, 어려운 여건에서 “신앙을 고수해온 신실한 중국 가톨릭 신자들에 대한 도덕적 배신”이라고 말했다.

2017년 4월 9일 허베이성 스좌장에서 키보드에 맞춰 찬송하며 미사를 보고 있는 중국 가정교회 가톨릭 신자들 (Kevin Frayer/Getty Images)

다른 중국 비평가들도 바티칸이 주교를 서품하는 권리를 포기하면,  여전히 심각한 박해를 받는 중국 지하 가정교회 신자들에 대한 배신으로 간주되어, 바티칸은 중국 가톨릭교도들에 대한  도덕적 지도력을  실제로 상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가톨릭 대학교의 정책연구 및 가톨릭연구 기구 (Institute for Policy Research and Catholic Studies)의 수석 연구원인 천 변호사는 바티칸이 중국 공산당만 이익을 얻을 거래를 중국 정부와 하는 것은 순진한 일”이라고 했다.

2017년 4월 9일, 허베이성 스쟈좡 가정교회에서 부활절 미사 집전을 위한 제단을 준비중인 소년들과 신부 ( Kevin Frayer/Getty Images)

“바티칸은 중국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의지에 모든 것이 종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며, “바티칸은 왜 1951년에 중국과 관계를 끊었나? 그것은 공산당이 하나님을 포함한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바티칸은 중국공산당 집권 이래로 당이 가톨릭 교회의 주교를 임명하겠다는 요구를 허락하지 않았다. 역대 교황이 중국 정부가 감독하는 애국가톨릭연합이 일방적으로 임명한 주교 인정을 66년 이상 거부해온 것이다.

천변호사는 “중국 정권이 오늘날 사회 문제에 대해 교회의 가르침을 이행하는 데 있어 아마도 최선일 것”이라고 말한 바티칸 교황청 사회 과학 아카데미 책임자 마르첼로 산체스 소론도(Marcelo Sánchez Sorondo) 대주교의 발언에 주목해, “그들은 순진한 척하는가, 아니면 정말로 순진한가?”라며, “10억 명의 추종자가 있는 가톨릭 교회를 이끌어 보겠다는 것인가?  반기독교이자 적그리스도인 중국 공산당과의 거래를 통해서? “라고 다시 질문을 던졌다.

2017년 4월 9일, 허베이성 스쟈좡 가정교회에서 부활절 미사를 보고 있는 중국 가톨릭 신도들(Kevin Frayer/Getty Images)

천 변호사는 또, 프란치스코 교황과 중국과의 거래를 긴밀히 지원한 소론도  대주교는, 2017년 8월 베이징에서 열린 장기적출 컨퍼런스에 참석했으며 중국의 장기기증 정책을 찬양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며, 중국 정부는 파룬궁 수련자들과 다른 희생자들에게 저지른 나치 학살 못지않은 대량학살범죄, 불법 강제장기적출의혹에 대해 전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변호사는 “소론도 대주교의 교묘한 무지”에 강한 불쾌감을 표하며, “중국 공산당같은 악마와 계약을 맺음으로써 바티칸은 자신을 창피하게 만들고 신의 교회를 변색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공은 최근 개정한 ‘종교사무조례’에서 정부가 종교 기본조직을 통제하고 종교 행정관리 권한을 갖도록 했다. (Getty Images)

에포크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개정, 시행하고 있는 중국의  ‘종교사무조례’는 종교에 대한 중공 정부의 권한 확대를 위한 것으로 종교의 기본 조직부터 정부가 장악해 종교 업무를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중공 정부가 종교를 더는 정신문화 측면에서 보지 않고 종교의 기본 이념, 조직을 장악해 ‘정권 안정’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개정에 임한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 대화원조협회(CAA, 對華援助協會)는 “중공이 ‘종교사무조례’를 개정한 후, 허난(河南)성 저우코우(周口)시 시화(西華)현 19개 농촌 마을의 기독교 가정교회가 현지 공안에 의해 봉쇄됐다. 기독교인 천여 명이 예배를 보지 못하고 있다. 농촌의 많은 신도가 현지 농촌 지도자의 지휘로 중공 정부의 이른바 강제적인 ‘애국교회 활동’에 참가하도록 강요받고 있고, 또 고유한 종교 활동을 제한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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